[예담]
올 겨울도 꾼과 함께~*
누군가는 낭만으로,
누군가는 상실로
각자의 기억 속에 공존하는
12월 입니다.
2019년 올 해도
아름다운 추억, 슬픔과 환희
아쉬움과 희망을 뿌려놓고
서서히 저물고 있습니다.
봄바람에 살랑이던 설렘의 날들
여름 소나기에 후련했던 날들,
가을 하늘같이 맑은 기쁜 날들,
회색빛 겨울 고독의 날들...
나와의 약속은 지켰는지
곰곰이 따져보며 반성하고
칭찬하고 응원하며
충실하고 지혜롭게
갈무리를 해야 할 때 입니다.
물론 꾼이라면
자신의 진실 된 모습을 받아들이고
생각을 정리 하는 데,
찌를 바라보는 것만큼
좋을 것이 없을 것입니다.
오늘은 늘 그렇듯~
어김없이 꾼과 함께 하는
김포 이화낚시터의
겨울 이야기입니다.
수도권 최고의 하우스
이화낚시터 겨울 이야기
김포IC에서 불과 5km
반나절 출조도 할 수 있는
도심 한 뼘,
이웃집 낚시터
2대에 걸쳐 운영되는
수도권 전통의 손맛터답게
일요일 오후에도
주차장은 북새통입니다
비록 변화하고 발전해
옛 모습과 조금은 다르지만
긴 시간 쌓인 추억은
저에게도 각별합니다.
어차피 느즈막히 왔으니
신축 관리동 구경도 하고
식사도 한 후,
낚시터로 가보겠습니다.
신축된 관리동은
1층은 굼벵이 농장,
2층은 식당인데요.
아침식사를 거르고 온 터라
우선 식사부터 할께요.^^
기존 비닐하우스 식당도
나름 운치는 있었지만,
깨끗한 내부 시설과
위생적인 주방은
이제는 필수 시설입니다.
갓(?)성비의 원조
이화 낚시터 백반은
오늘도 푸짐하네요.
담백하고 맛깔스런 반찬은 물론
칼칼하고 뜨끈한 국물과
우리네 인정을 닮은
푸짐한 고깃덩어리~
안 먹으면 손해입니다.^^
식사를 마친 후 소화시킬 겸
1층 굼벵이 농장을 구경합니다.
굼벵이는 딱정벌레목
애벌레를 통칭해 일컫는데요.
약용이나 식용은
흰점박이꽃무지(풍뎅이)가
주로 사육된다고 합니다.
이곳은 온도, 습도, 환기 등
자동제어 시스템을 구축한
전문사육장 인데요.
약효를 높이고
위생적인 사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전조사와 준비기간이
상당했다고 합니다.
곤충을 먹는다는 편견 때문에
판로 확대는 쉽지 않지만,
알음알음 알려진 약효가 좋아
재 구매율은 상당히 높다고 하네요.
굼벵이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간(肝) 기능을 돕는
아미노산이 풍부한데요.
간질환과 당뇨에
특히 좋다고 합니다.
몸에 좋다는 말에
한 입에 털어 넣었는데,
의외로 먹을 만 합니다.
이 곳에서는 첨가물 없이
건조한 굼벵이만 생산하는 데요.
가공업체에 납품하는 단가로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합니다.
자~ 이제 낚시터로
가보겠습니다.
올 해 유난히 포근한
날씨 영향으로
노지는 꾸준히 손님들이
찾는 모습입니다.
특히 이화 낚시터 노지는
올림낚시 전용으로
잡이터 스펙인 3.2칸 쌍포를
운영할 수 있는데요.
대부분의 잡이터가
폐장한 12월 이 후에
꾼들의 발길이
늘었다고 합니다.
최근 조황은 오히려 하우스보다
좋을 때가 많았다고 하는 데요.
하우스가 답답하다면
노지 낚시 강추 합니다.
추위에 견딜 수만 있다면,
찌 오름도 활성, 손맛
아직은 노지가 더 낳습니다.
노지는 국내에 유통되는
온갖 종류의 붕어와 잉어가
모두 혼합된 짬뽕(?)탕입니다.
너무 약한 채비 보다는
원줄 1.2호 이상은
사용하는 것이 좋겠네요.
붕어 정말 다양하죠?
이제 오늘의 메인 하우스입니다.
역시 수도권을 대표하는
명품 손맛터 다운 모습입니다.
유독 포근했던 날씨로
겨울을 실감하지 못했는데,
12월 중순을 넘어서며
쌀쌀하다 못 해,
혹독한 추위가 시작되었는데요.
아무리 노지 입질이 좋아도
겨울엔 하우스만 한
장소가 없습니다.
상당한 규모에도 불구하고
연탄으로 난방 하는
이화의 하우스는 안은
상당히 훈훈한데요.
실내는 물론 수온유지를 위해
섭씨 15도의 지하수가
상시 순환되기 때문에
겨울 내내 높은 활성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올 해는 유독 포근해서
하우스로 들어오는 복사열로
턴 오버가 생겨
낮 낚시에 어려움이
있을 정도입니다.
작년과 비교하면 보름이상
겨울 패턴이 늦어진다고
생각하면 되는 데요.
보통 입질이 까칠해지는
12월 말부터 활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우스는 여러 곳이 있지만
추위 걱정이 없이
꾸준한 손맛을 유지하고,
접근성과 밥맛까지 좋은 곳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 곳은 꾸준한 손맛을 위해
하우스 개장과 동시에
각 탕에 3톤씩 6톤이 방류되었고,
꾸준히 방류도 이어지는 데요.
주말은 대부분 만석이라
아침 개장 시간에 맞춰
서두르시는 게 좋겠네요.
물론 입질도 오전이
가장 왕성합니다.
흡연은 중앙 통로 자리에서만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데,
가급적 외부에서
피우시면 좋겠네요.
보기 드문 대형하우스이고,
자주 환기를 해서
비교적 쾌적하지만,
찬바람을 자주 유입하는 것은
입질에 좋을 게 없습니다.
또한 손맛터 하면 으례
사행성 게임터를 생각하는 데요.
재미를 위해 방류되는 꼬리표는
여럿이 재미를 느끼도록
소액으로 개수를 늘려
소소하게 운영 되고 있습니다.
이 곳을 찾는 조사님들도
건전한 손 맛이 좋아서 찾는
단골이 대부분인데요.
하우스 낚시가 초보라면
이렇게 환경관리와 방류량에
역점을 두고 운영되는 곳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것
꼭~ 기억하시고요.
이 번 취재에서 하우스에서는
처음으로 무창어(단두어)도
만날 수 있었는데요.
펌프에 딸려온 치어가
이 정도로 성장할 정도면
환경 관리가 상당한 수준임을
짐작할 수 있겠죠?
김포 이화 낚시터는
도심에서 멀지 않은 우리 동네 낚시터~~
반나절 또는 몇 시간 짬나는 시간을 이용해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사랑방 같은 낚시터 입니다.
낚시대 한 대와 떡밥 한 봉지만 있으면~~
평소에 배워보고 싶었던
새로운 기법도 연습하고,
일상에 지친 심신을 조용히 찌를 바라보며
정리할 수도 있습니다.
조우가 있다면 동행 출조하면 더욱 좋겠네요.
경제적 육체적 부담 느끼며
멀리 가실 필요 없습니다.
가깝고, 고기 잘 나오고,
음식 맛도 좋은데다가
소소한 재미까지 있는
우리 동네 낚시터
이만하면 한 번쯤 갈 볼만한 하우스 맞죠?
심심할 때 부담 없이 들러보세요.^^
감사합니다.
<낚시안내>
▶주소 : 김포시 고촌읍 태리 489-3
▶전화 : 031-986-3223 /010-3303-5532
▶입장료 : 15,000원
▶식사 : 일반 5,000원 / 65세 이상 3,000원
▶영업시간 : 07~23시
(휴일 마지막 날은 21시 까지)